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을 논의할 노사정대표자회의가 31일 열린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노사정대표자회의를 3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에스타워 7층 노사정위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회의 참석자는 문성현 노사정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박병원 한국경총 회장·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상견례로 생각하면 된다"며 "노사정대표자회의 운영을 어떻게 할지 각 주체들이 얘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사정대표자회의는 문성현 위원장이 제안했다. 문 위원장은 지난 11일 노사정위 틀 밖에서 노사정위를 대체할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 구성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애초 24일을 제안했다가 민주노총이 일정상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혀 한 차례 연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19일 양대 노총 위원장에게 사회적 대화 참여를 요청하며 노사정대표자회의를 31일로 연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민주노총은 25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노사정대표자회의 참가를 결정했다. 30일 참석 여부를 공식 발표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26일 열린 실무협의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그 자리에서 날짜가 31일로 정해진 것 같다"며 "참석 여부를 논의해 30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앙집행위에서 노사정대표자회의 참가를 결정했기 때문에 그 결정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민주노총 내부 논의 속도와 외부 속도에 차이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참석 여부를 공식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았다"며 "31일 민주노총이 함께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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