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법률구조공단노조
대한법률구조공단노조(위원장 정효균)가 이헌 이사장 퇴진투쟁을 본격화한다.

노조는 2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며 “조만간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가 최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조합원 550명 중 520명이 참여해 507명(찬성률 97.5%)이 찬성했다. 반대는 11표, 무효는 2표에 그쳤다.

노조는 △이헌 이사장 퇴진 △불공정한 성과분배 구조에 따른 과도한 성과급 격차 해소 △비합리적 보직제한 규정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성과급이 지난해 기준 일반직과 변호사 간 5.8배나 차이가 났다. 노조는 “이사장 해임과 직렬 간 불합리한 차별 철폐를 요구하기 위해 감독책임이 있는 법무부 장관에게 두 차례 면담을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답이 없다”고 밝혔다.

이헌 이사장은 지난해 7월 양대 노총 공공부문노조 공동대책위원회가 선정한 적폐 공공기관장 1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이사장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

정효균 위원장은 “일반직 직원들의 노력을 폄하하고 차별을 공고히 하는 현 이사장과 함께할 수 없다”며 “조합원과 투쟁을 통해 공단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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