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본부
이진영 공공운수노조 파주시립예술단지회장은 2015년 말 해고됐다. 그는 불공정한 평가 탓에 해고됐다고 판단해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판정을 받아 복직했다.

그런데 지난달 말 이진영 지회장만 또 해고됐다. 그는 “공연 전반을 총괄하는 행정책임자인 단무장 눈 밖에 나면 평가와 관련 없이 잘려 나간다”며 “평가 전부터 누가 잘릴지 다들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시립예술단에서 부당해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회는 25일 오후 파주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시립예술단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부당해고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예술단은 매년 11~12월 근무평정과 실기평정을 하고 평정 결과에 따라 재위촉 여부를 결정한다. 지회에 따르면 평가 공정성 문제는 매년 도마에 올랐다. 지회는 “단원들이 연습하는 것을 전혀 본 적도 없는 공무원이 근무평가를 하고 평가 근거조차 알 수가 없다”며 “실기 평가도 세부기준 없이 오로지 평가자 재량에 따른다”고 설명했다. 이 지회장은 24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다.

지회 조합원들은 “단무장이 예술단 운영 전반에서 전권을 휘두른다”며 “단원의 공연 참여기회 차별, 불공정한 평가, 단원들에 대한 갑질로 예술단 공연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파주시에 부당해고 철회와 예술단 정상화,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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