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훈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노사정 대화 복원을 주문했다. 6월 지방선거에서 모든 기초·광역의회에서 당선자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등) 곧 닥쳐오는 변화에 대비하고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려면 올해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복원해야 한다”며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양대 노총 지도부를 만난 것은 노정 불신 극복을 위한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기존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를 뛰어넘는 새로운 노사정 대화기구로 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노사정 대화기구는 형식도 중요하지만 의제와 그 책임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조세·경제정책·사회복지 전반을 다루는 ‘선진복지국가형 대화기구’를 제안했다.

그는 특히 노동계에 "복지국가 전환을 주도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노사정 대화기구는 노동자에게 사회연대를 실현하는 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참여하느냐 마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사회적 대화기구를 만들 수 있는지 여부”라며 “고용보험과 건강보험 재정확대를 의제로 올리고 복지국가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지도부는 31일 정의당을 방문한다. 사회적 대화를 포함해 노동현안 공조에 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6월 지방선거에서 모든 지방의회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모든 광역의회에서 1인 이상의 당선자를 내고, 기초의회에서도 당선자를 내서 지방적폐를 청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와 관련해서는 “정의당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낼 수 있는 좋은 후보를 마지막까지 물색해서 국민께 선보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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