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인 ㈜판토스가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설립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종란)은 17일 판토스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판토스는 우리나라 항공·해운 수출입 물동량 1위인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LG그룹 계열사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모회사)가 장애인 10명 이상 고용을 비롯한 일정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하면 자회사 고용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간주해 고용률에 포함시키고 부담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다.

이날 협약에 따라 판토스는 공단과 함께 장애인 고용인프라 설치와 중증장애인 고용을 위한 직무개발을 추진한다. 중증장애인을 중심으로 10여명의 장애인 노동자를 자회사에 채용할 계획이다.

조종란 이사장은 "판토스의 중증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에 역량을 집중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진무 판토스 상무이사는 "이번 협약은 장애인들에게 자립 기반을 마련해 주고 나눔과 상생의 경영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 장애인 고용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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