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영 기자
전택노련·택시산업노조 위원장 선거에서 강신표(57·사진 가운데) 위원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강신표 위원장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린 정기대의원대회 위원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연맹 재적대의원 125명 중 124명이 투표해 122명이 찬성했다. 또 노조 재적대의원 87명 중 86명이 투표해 85명이 찬성했다. 반대표는 연맹 2표, 노조 1표에 그쳤다. 강 위원장은 2016년 5월 문진국 전 연맹 위원장이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보궐선거에 출마해 남은 임기 1년6개월을 책임졌다. 이날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3년간 연맹과 노조를 이끌게 됐다.

강 위원장은 “대단히 고맙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동지들의 열망과 열정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연맹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운송비용 전가금지로 전액관리 월급제 실현 △택시업종 노동시간 특례 폐지와 노동관계법 개정 △복지재단 활성화로 조합원 복지혜택 부여 △연맹과 지역본부 재정난 해소 △실시간 운행정보시스템 구축 △불법 협동조합택시와 카풀 영업행위 퇴출 △택시대중교통 환승제도 도입 △택시업계 발전을 위한 경영개선 제도 마련 △전국택시 노조대표자 수련대회 △현장조직 활동강화와 조직확대 사업 △현장 조합원과 함께하는 새로운 택시노련 건설을 약속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해 동지들과 끈질기고 가열 찬 투쟁으로 운송비용 전가금지와 택시부가세 4% 감면을 쟁취했다”며 “아직 멈출 수 없으며 다시 앞으로 전진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택시 장시간 노동을 철폐하기 위해서는 근로기준법 개정투쟁에 결합하고 부당노동행위와 불법경영을 일삼는 악질 사업자를 택시업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연맹·노조 대의원들은 이날 택시노동자 노동조건 개선과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결의문을 채택하고 “침체돼 있는 택시업계와 택시노동자 고난의 시기를 극복하는 원년으로 삼아 조합원 동지들을 위해 힘차게 도약하자”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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