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전국 206개 특수건강진단기관을 평가한 결과 아주산업의학연구소·안중백병원·용인서울병원·제일산업의학연구소·당진종합병원·부천대성병원 등 6곳이 3회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특수건강진단은 유기용제·중금속·소음·분진 같은 유해인자에 노출되는 노동자의 직업병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진단이다. 특수건강진단을 하는 기관은 2년마다 건강진단·분석 능력, 결과·판정 신뢰도, 시설·장비 성능, 보유인력 교육이수 사항을 평가받아야 한다. 행정처분 이력도 평가에 포함된다.

10일 노동부에 따르면 S등급을 받은 기관은 대우의료재단·강북삼성 수원의원을 비롯한 43개 기관이다. 가장 낮은 C등급을 받은 곳은 26곳(12.6%)이다. 아주산업의학연구소를 포함한 6곳은 3회 연속, 단원병원·인천기독병원·화안메트로병원은 2회 연속 C등급을 받았다.

노동부는 우수기관에는 2년간 정기점검 면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가장 나쁜 평가를 받은 26개 기관은 건강진단을 받은 사업장까지 점검하고, 해당 사업장에 평가 결과를 안내할 방침이다. 자세한 평가 결과는 노동부(moel.go.kr)와 안전보건공단(kosha.or.kr)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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