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배우 정우성씨가 이번엔 언론노조 KBS본부가 추진한 영화 <강철비> 단체관람 문화행사에 참석해 조합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 KBS본부는 4일 <강철비> 단체관람 행사를 서울 영등포구 CGV영등포에서 진행했는데요. 이 행사에 양우석 감독과 배우 정우성·곽도원씨가 참석했습니다.

- KBS본부 조합원들은 영화를 본 뒤 저녁 7시부터 1시간가량 양우석 감독, 정우성·곽도원씨와 얘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KBS본부는 조합원 6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KBS 지역총국 조합원까지 포괄하는 전 조합원 단체관람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KBS본부 파업 123일째인 이날 방송통신위원회는 KBS 보궐이사에 김상근 목사를 추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방통위는 방송법에서 정한 결격사유 해당 여부를 확인한 후 김 목사를 보궐이사로 추천할 예정입니다.


JTBC와 KBS 엇갈린 운명

- 지난해 4분기 한국인이 가장 즐겨 보는 뉴스채널은 JTBC가 34%로 1위를 차지했네요. KBS(19%), YTN(11%), MBC·SBS(6%), MBN·연합뉴스TV(3%), TV조선(2%), 채널A(1%)가 뒤를 이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해 4분기 전국 성인 3천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4일 발표한 내용입니다.

- 지난 5년간 분기별 뉴스채널 선호도 추이를 보면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인 방송사는 KBS와 JTBC로 나타났습니다. KBS는 2013년 1분기 한국인 41%가 가장 즐겨 보는 뉴스채널로 꼽았지만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2분기 처음으로 30%를 밑돌았고 국정농단 게이트가 시작된 2016년 4분기 20%,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국면이던 2017년 1분기 16%로 하락했습니다.

- 반면 JTBC는 2013년 1~3분기 선호도가 1%에 그쳤으나 그해 9월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이 메인뉴스를 진행하면서 4%로 상승했습니다. 2014년 2분기 세월호 참사 보도 이후 10%를 넘어섰고, 2016년 4분기 최순실 태블릿PC 보도로 35%, 지난해 1분기 44%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조기대선이 치러진 2017년 2분기 39%, 3분기 35%, 4분기 34%로 여전히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 MBC는 2013년 선호도 15~17%를 보였지만 2016년 4분기 국정농단 파문 즈음부터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습니다. MBC는 최근 파업을 종료한 뒤 신임 사장과 함께 새 출발을 선언했지만 아직은 불안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KEB하나은행지부, 회장 선임 앞두고 'CEO 리스크' 의견서 제출

- 금융노조 KEB하나은행지부가 하나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과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에 'CEO 리스크'를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 지부는 의견서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관련해 △최순실의 '금고지기' 이상화 전 하나은행 프랑크푸르트 법인장 관련 인사비리 △박근혜 정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아이카이스트 관련 권력형 부실대출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및 아들과 부당한 거래 같은 비위 사실과 의혹 등에 대한 설명을 담았는데요.

- 국민연금공단은 하나금융지주 주식의 9.6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ISS의 자문내용은 실제 주주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지부는 "김정태 회장이 보여 준 리더십과 현재까지 불거진 문제들에 비춰 봤을 때 'CEO 리스크'는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국민연금과 ISS가 사실관계를 확인해 향후 의견 제공에 반영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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