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술교육원이 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올해 상반기 직업교육훈련생 3천235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비진학·미취업 청년과 실업자 등 직업훈련이 필요한 시민을 대상으로 실습 위주 현장맞춤형 직업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동부·중부·북부·남부기술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훈련 분야는 ICT서버보안·패션디자인·외식조리·헤어디자인·건축인테리어·조경관리처럼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실용학과 중심으로 이뤄졌다.

주간 1년 정규과정 31개 학과 1천15명을 비롯해 야간 6개월 정규과정 33개 학과 1천95명, 단기과정(주·야간) 24개 학과 805명, 국가협력과정 11개 학과 320명 등 99개 학과에서 3천235명을 모집한다. 서울시는 훈련기간 중 교재·실습재료와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시험검정료를 지원한다. 하루 5교시 이상 훈련을 진행하는 과정의 훈련생에게는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수료생에게는 서울일자리센터·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일자리카페와 연계해 맞춤형 취·창업지원을 해 준다.

서류전형 40점과 면접 60점으로 선발하고 각 학과별 정원 내에서 점수합계가 높은 순으로 뽑는다. 장애인·새터민에게는 5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 거주 등록 외국인과 결혼이민자 및 자녀도 지원 가능하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훈련생의 중도탈락 예방과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교육훈련비 예치·환불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입학이 확정된 뒤 일정액의 교육비를 예치하고 훈련 수료시 교육비를 환불하는 제도다. 예치금은 13만~20만원 수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술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고, 산업현장의 기술전문가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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