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 여파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한 달 만에 7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2~3일 만 19세 이상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보다 3.6%포인트 상승한 72.1%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1.3%포인트 낮은 23.7%였다. 지난달 첫째 주 지지율 70.8%를 기록한 뒤 줄곧 60%대로 내려앉았다가 한 달 만에 70%대로 올라선 것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 29일 일간집계에서 69.3%(부정평가 24.3%)였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신년사에 환영 입장을 밝힌 이달 2일 70.8%, 정부가 9일 판문점 남북당국회담 개최를 제안한 3일 72.1%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상승세는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에 곧바로 환영 입장을 표명하고 구체적인 남북대화를 제안하면서 남북관계 해빙 기대감이 급격히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전제로 잠재적 정당지지율을 조사했더니 더불어민주당 47.6%, 자유한국당 17.0%, 국민·바른 통합당 10.5%, 정의당 6.2%, 국민·바른 통합반대당 2.8%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52.7%, 자유한국당 17.7%, 바른정당 6.3%, 국민의당 5.1%, 정의당 4.1%다. 국민·바른 통합당 지지율(10.5%)이 바른정당(6.3%)과 국민의당(5.1%) 지지율 합계인 11.4%보다 0.9%포인트 낮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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