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KBS뉴스에 출연해 파업 중인 KBS가 정상화되기를 바란다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배우 정우성씨가 이번엔 셀카 영상메시지로 파업 중인 조합원들을 격려했습니다.

- 정우성씨는 21일 언론노조 KBS본부에 2분27초 분량의 영상메시지를 보내왔는데요. 이 영상에서 정씨는 “파업 109일째, 월급 없는 3개월 여러분 참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 지치지 마시라.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제대로 된 모습을 찾길 바라는 시청자와 국민이 여러분들 곁에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따끔한 지적도 잊지 않았는데요. 정우성씨는 “KBS가 공영방송으로 참 많은 실수를 했다”며 “그 결과 시청자들이 KBS를 외면하는 처지까지 다다른 것 같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도 광화문에서 진행되고 있는 KBS본부 조합원들의 이어말하기를 언급하며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이어 간다면 겨울 공기를 뚫고 광화문을 넘어 전국에 있는 시청자와 국민의 마음에 전달돼 그들의 눈과 귀가 KBS에도 돌아오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 영상은 정씨가 직접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했는데요. KBS본관 민주광장에서 109일째 파업 중인 집회 현장에서 공개됐습니다. 파업 중인 조합원들은 영상을 보며 정씨의 응원에 환호성을 보냈습니다.


노동계, 현대제철 작업중지 해제에 "짜고 치는 고스톱"

- 고용노동부가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제대로 된 조치 없이 공장을 재가동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금속노조는 21일 성명을 내고 “문재인 정부의 안전보건정책을 완전히 뒤엎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천안지청장은 즉각 파면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지난 13일 오후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설비 정기보수작업을 하던 주아무개(28)씨가 기계장치에 끼여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후 노동부는 노조의 지속적인 요구에 밀려 사고 발생 6일 만에 일부 유사 설비에 대해서만 작업을 중지시켰는데요.

- 그런데 노동부는 20일 오후 작업중지 해제명령을 내렸습니다. '노사 및 관련 전문가 회의' 결과를 이유로 내세웠는데요. 문제는 노동자 대표 없이 일부 전문가와 다수의 사측 관계자들만 회의에 참석했다는 겁니다.

- 노조는 "생산 제일을 외치며 안전보건 조치를 위반해 노동자를 죽인 가해자들이 회의에 참석한 것은 그 자체로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노조는 “작업 재개를 위해 노동부와 현대제철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 문재인 정권의 안전보건정책을 완전히 뒤엎었다”며 “정부는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를 제대로 조사하고 현대제철 전체 사업장의 안전보건 실태를 감독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의료사고 빈번한 의료기관 퇴출해야”

- 최근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1시간20여분 사이에 모두 사망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빈번한 의료사고를 낸 의료기관은 퇴출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습니다.

- 건강세상네트워크는 21일 성명을 내고 “이대목동병원 사건은 근본적으로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왜곡된 관리체계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건강세상네트워크는 병원이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도 관할 보건소에 신생아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신생아 사망이 의료과실이나 병원 감염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 이어 “환자안전을 위협하고 기본적인 의료의 질도 충족하지 못하는 의료기관은 유지될 필요가 없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의료기관 외부감시체계를 강화하고 병원을 퇴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기본적인 의료수준도 충족하지 못하는 병원에는 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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