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권영순)가 21일부터 건설노동자 대학생 자녀 등록금 지원을 위한 협성장학생 추천을 접수한다.

공제회는 20일 “건설노동자 대학생 자녀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재)협성문화재단이 지원하는 협성장학생 추천·접수를 시작한다”며 “대학생 20명을 선발해 졸업시까지 등록금 전액과 학기당 학습보조비 5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노동자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사업을 하는 재단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건설노동자 대학생 자녀 290명에게 15억9천500만원을 지원했다.

협성장학금은 21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공제회 서울지사를 비롯한 전국 6개 지사와 산하 9개 센터를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퇴직공제금·복지하나로서비스(cwma.or.kr/1122)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대상은 퇴직공제금 적립일수가 3년(756일) 이상이고 올해 근로내역이 100일 이상인 건설노동자 중 4년제 이상 대학교에 재학 중(2~3학년)이거나 내년에 입학 예정인 자녀를 둔 사람이다. 재단은 공제회 추천에 따라 1차 서류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성적·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장학생을 선발한다. 합격자는 내년 2월21일 재단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권영순 이사장은 “2011년부터 16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재단에 감사드린다”며 “협성장학금이 비싼 대학 등록금으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건설근로자와 자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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