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3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데요. 방중 이틀째인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문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장에서 중국측 경호원들이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를 집단폭행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청와대와 외교부, 청와대 출입기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중파트너십 개막식에서 문 대통령을 취재하려는 사진기자들을 중국측 경호원들이 막아섰습니다. 이들은 항의하던 기자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는데요. 중국측 경호원들은 말리던 청와대 직원들까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폭행당한 사진기자 두 명은 베이징 시내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한 기자는 안구출혈에 구토·어지럼증을 호소해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 청와대는 외교부를 통해 중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 상태인데요. 현재 폭행에 가담한 중국측 경호원들의 신분이 공안이냐 사설경비업체 소속이냐로 논란이 있다고 합니다.

- 그럼에도 국빈방문 중인 한국 대통령을 취재하는 기자들을 중국측 경호원들이 폭행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데요. 우리나라 대통령과 국민을 무시한 행태라는 비판과 분노가 높은 상태입니다.

- 중국 정부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 지켜봐야겠네요.


검찰, 최순실씨에게 징역 25년 구형

- 검찰이 박근혜 정부에서 비선실세로 군림한 최순실씨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1천185억원, 추징금 77억9천735만원을 구형했습니다.

- 검찰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 검찰은 구형 논고문을 통해 "최순실은 헌법적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가 기강을 송두리째 흔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최순실은 국정농단 사태의 시작과 끝”이라고 강조했는데요.

- 최순실씨는 검찰 형량을 듣는 순간 “아아아악” 하면서 비명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씨 변호인측도 만 61세인 최씨 나이를 상기시키며 “옥사하라는 얘기”라고 반발했다고 하네요.

- 그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이날 논평에서 "25년 구형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전교조 15일 연가투쟁, 결의대회에 2천여명 참석할 듯

- 전교조가 법외노조 통보 철회와 성과급·교원평가 철폐를 요구하며 15일 연가투쟁을 합니다.

- 전교조는 14일 “연가투쟁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서울 청계천 소라광장에서 열리는 결의대회에 조합원 2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는데요.

- 행사는 15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부근에서 열리는 사전실천운동과 오후 3시 전국교사결의대회, 거리행진 순으로 이어집니다.

-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한꺼번에 연차휴가를 내는 연가투쟁은 파업권이 없는 전교조가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쟁의행위인데요.

- 전교조 지도부는 현재 단식농성을 비롯한 총력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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