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노련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연맹 대회의실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6대 특별·광역시 공동 임금교섭을 결의했다. 자동차노련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등 6대 특별·광역시 버스노동자들이 내년 임금교섭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자동차노련은 “내년 1월31일자로 임금시효가 만료되는 6대 도시 버스노동자들이 임금교섭 공동투쟁을 결정했다”며 “지역 간 임금격차를 줄이고 전국 버스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14일 밝혔다. 연맹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연맹 대회의실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내년 임금인상 요구안(10% 인상)도 도출했다.

연맹에 따르면 버스노동자 월평균 임금은 12월 현재 329만원이다. 전 산업 상용노동자 월평균 임금인 369만원보다 40만원 적다. 대표적인 장시간 노동 직군인 버스노동자의 월평균 노동시간은 235.7시간으로, 상용노동자 월평균 노동시간(175시간)보다 60시간 정도 길다. 연맹 관계자는 “대표자회의에서 노동시간을 반영한 두 자릿수 임금인상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버스노동자 월평균 임금의 10%인 32만8천571원을 내년 임금인상안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성수 정책부장은 “2004년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버스준공영제가 시행된 이후 지역별 교섭을 한 결과 지역 간 노동조건 격차가 심화하고 노조 교섭력이 약화했다”며 “버스노동자 노동조건 향상과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6대 도시 공동투쟁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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