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정권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방해 의혹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 류재형 해양수산부 감사관은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조사 결과 (해수부가) 세월호 특별조사위 조사활동을 방해했고 대응방안 문건을 작성했다는 진술 등 정황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

-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해수부는 세월호 특별조사위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위원회 활동 시점을 2015년 1월1일로 보고 활동마감을 2016년 6월30일로 확정했습니다. 외부 법률자문에서 활동 시점을 2015년 2월 혹은 같은해 8월로 봐야 한다는 결과를 받았는데도 이를 무시했다는 건데요.

-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의 알려지지 않은 7시간 행적에 대한 특별조사위 조사를 막기 위해 여당(당시 새누리당)과 여당 추천 특별조사위 위원들의 적극 대응을 주문하는 문건을 만든 것도 해수부였습니다. 당시 새누리당은 7시간 행적 논란이 불거지자 특별조사위 예산 삭감을 추진하고, 여당 추천 위원들은 전원 총사퇴를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이 같은 행위가 정부 주도로 이뤄졌다는 얘기입니다.

- 해수부는 감사에서 확인된 업무방해 혐의를 모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인데요. 304명의 국민이 사망·실종된 참사를 당리당략 문제로 바라본 인면수심 인사들에게 단죄가 내려지길 기대합니다.


KBS본부 파업 100일째, 성재호 본부장 단식 중단

- 언론노조 KBS본부가 파업 100일째를 맞은 12일 성재호 KBS본부장과 김환균 노조 위원장이 단식농성을 중단했습니다.

- 방송통신위원회가 전날 강규형 KBS 이사에게 사전 해임통보를 한 데 이어 언론시민단체 대표들과 조합원들이 단식 중단을 요청했기 때문인데요. 이날 이들의 단식은 6일차였습니다.

- KBS본부는 성명을 내고 “방송통신위가 11일 강규형 이사에게 해임건의 대상자임을 사전에 통지했다”며 “방송통신위는 22일 청문절차를 거친 뒤 해임 건의를 의결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는데요.

- KBS본부는 “이로써 고대영 체제 청산의 걸림돌이 돼 온 이인호 이사장 체제 이사회가 곧 해체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이달 5일 시작한 서울 광화문광장 릴레이발언은 이날도 계속됐는데요. 영하의 날씨에도 24시간 쉬지 않고 발언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 KBS가 MBC를 따라갈 날이 머지않은 듯하네요.


인천공항공사 “협력사 채용비리 제보 44건 조사”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정규직 전환 대상인 협력사 채용부정 발생을 차단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20여일간 채용비리 제보가 44건 접수돼 조사에 나섰습니다.

- 12일 공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채용비리신고센터로 접수된 제보 건수는 44건”이라며 “협력사 간부 지인 및 인맥 채용사례와 부당전보, 인맥 특혜제공 관련 내용이 주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 공사는 협력사 채용부정 발생을 방지하고 부정 채용된 직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달 22일 채용비리 예방·근절 종합대책을 세우고 공사 감사실에 채용비리신고센터를 설치했는데요.

- 공사는 제보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 확인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합니다. 부당채용과 무자격자 채용, 정규직 전환 발표 이후 부적정한 전보로 의심되면 수사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네요.

- 공사는 정규직 전환 때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해 향후 감사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정규직 전환 이후에도 특정감사를 통해 비리 연루자는 고용계약을 해지할 방침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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