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최재형(61·사진)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

사시 23회 출신인 최 후보자는 1986년 판사에 임용된 뒤 서울고법 부장판사·서울가정법원장·대전지법원장을 지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최 후보자는 민·형사·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법관으로서의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권익 보호, 국민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소개했다. 윤 수석은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감사운영의 독립성·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고 깨끗하고 바른 공직사회와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최재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인준표결을 통과하면 4년 임기에 들어간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이 맡겨 준 책무를 원만하고 성실하게 수행할 감사원장 후보자로 최재형 후보자 지명을 환영한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의 도덕성과 정책검증을 차분하고 내실 있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감사원을 권력으로부터 독립시킬 수 있는 적임자인지, 정치적 중립을 지켜 낼 수 있는 인물인지 집중 검증하겠다”며 “청와대가 새롭게 발표한 고위공직자 7대 배제원칙과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5대 배제 원칙에 맞는지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