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비정규 노동자들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CS아카데미에서 총회를 열고 인천공항운영관리노조를 설립했다. 공공노련
인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논의에서 배제된 비정규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노동조건 개선에 나섰다.

공공노련(위원장 박해철)은 6일 “무상급단체로 있던 인천공항개별노조연합이 소산별 형태로 노조를 설립하고 연맹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인천공항개별노조연합 전국시설관리노조 인천공항탑승교지부와 수하물지회, 교통관리운영노조와 인천공항조경유지관리노조 등 4개 조직이 인천국제공항 CS아카데미에서 총회를 열고 인천공항운영관리노조(위원장 박홍규)로 뭉쳤다.

인천공항 승객 승하기 업무 관련시설과 교통, 수하물 설비·조경시설물 유지보수 업무를 하는 비정규 노동자들은 인천공항개별노조연합에 속해 있었지만 상급단체가 없어 인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논의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박홍규 위원장은 “인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 과정에 참여하지 못한 모든 종사원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출범하게 될 자회사를 중심으로 비정규직 노동조건 개선과 처우개선, 조직확대를 위해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철 연맹 위원장은 “인천공항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사례는 전체 공공부문 정규직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연맹 소속인 인천국제공항공사노조와 함께 조직적 역량을 집중해 인천공항운영관리노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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