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상노련과 상선연맹이 지난 4일 오후 부산 중구 한국선원센터에서 신설합병계약 조인식을 했다. <해상노련>
해상노련과 상선연맹이 갈라진 지 3년 만에 통합을 위한 신설합병계약을 체결했다.

5일 해상노련은 “지난 4일 상선연맹과 신설합병계약을 맺었다”며 “이달 말까지 임시대의원대회를 각각 열고 합병 결의를 완료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내년 1월 중에 합병대의원대회를 열어 신설연맹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신설연맹 이름은 전국선원노조연맹이다.

단일선원연맹이던 해상노련은 2014년 상선연맹과 수산연맹이 갈라져 나오면서 조직갈등을 겪었다. 해상노련은 “분열된 체제로는 급변하는 해운·운수산업 상황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아래 올해 6월 수산연맹과의 통합을 시작으로 합병을 추진했다.

해상노련 관계자는 “3개 연맹으로 갈라지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지 3년 만에 다시 단일연맹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합병방식은 기존 해상노련으로의 흡수가 아닌 신설합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력한 연대만이 제대로 된 선원정책을 관철할 수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합병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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