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안전과 인권, 학습권을 철저히 보장해야 한다”며 “관계부처들은 현장과 소통하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선수단 환영오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선수단은 10월14일부터 19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44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종합 2위 성적을 거뒀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제조업 발전 주요 길목마다 숙련기술인들이 있었다”며 “대한민국 노동의 가치와 위상이 숙련기술인들의 손으로 더욱 빛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수단 여러분을 만나면서 우리 앞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된다”며 “기술인과 장인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현장실습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그는 “얼마 전 현장실습에 참여한 특성화고 3학년 이민호군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더 이상 이런 참담한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문 대통령은 “현장실습은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는 학생들이 노동의 가치를 느끼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현장실습이 학생들에게 미래 희망을 주면서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진정한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날 환영오찬에는 선수단장을 맡은 박순환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직무대행과 선수단 45명이 초청받았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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