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미터
취임 6개월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0%대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6~10일 만 19세 이상 남녀 2천5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0.1%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주(70.3%)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지만 2주 연속 70%대를 유지했다. 부정평가는 24.1%로 전주(23.9%)보다 0.2%포인트 올랐다.

문 대통령 취임 뒤 6개월을 살펴보면 5월(월간집계 기준) 82.0%로 출발해 내각인사 논란과 웜비어 사망사건 등 외교 논란이 있었던 6월 75.8%로 하락했다. 7월과 8월 74.4%와 72.7%로 떨어진 데 이어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안보위기가 고조됐던 9월 68.0%를 기록해 처음으로 60%대로 주저앉았다. 10월에는 전월과 같은 68.0%로 4개월간의 내림세가 멈췄다. 이달 들어 2주 연속 70.3%와 70.1%로 70%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이 취임 뒤 높은 지지율을 지속하는 것은 이전 정권과 차별화되는 탈권위주의와 소통, 누적된 폐단 청산과 개혁, 시장의 자율적 조정을 강조하는 작은정부론 탈피, 정부 정책의 서민 지향성이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이런 추세는 다른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한국갤럽이 7~9일 실시한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명 대상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74%를 기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10~11일 만 19세 이상 1천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80.9%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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