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일하는 기간제 비정규 노동자 170여명이 노조를 결정하고 공공연구노조에 가입했습니다. 노조는 9일 "연구원 비정규직지부가 지난 8일 설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는데요.

- 지부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부문 비정규 노동자 정규직 전환정책은 연구원은 물론 같은 처지에 있는 정부출연연구소 비정규 노동자들에게 왜곡 없이 적용돼야 한다"며 "전환 대상자인 당사자들이 목소리를 낼 방법을 고민한 끝에 용기를 내서 노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노조에 따르면 연구원은 직접고용 기간제 434명 중 상시·지속업무는 20명, 전환대상은 8명이라는 수치를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상태인데요.

- 노조는 연구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심의위원회에 지부 참여와 외부위원 참가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용기를 내서 노조를 만들었다는 비정규 노동자들의 노조 출범 선언에 눈길이 가네요.

특성화고등학생 권리연합회 11일 창립대회

- 차별과 무시, 부당한 현장실습을 바꾸겠다고 나선 특성화고 학생들이 연합회를 결성하고 창립대회를 엽니다.

- 전국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과 현장실습생으로 구성된 ‘특성화고등학생 권리연합회’가 9일 “전태일 열사 47주기 기일인 11월13일을 맞아 11일 평화시장에서 창립대회를 연다”고 밝혔는데요.

- 연합회는 창립대회 장소로 평화시장을 선정한 것과 관련해 “근로기준법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장시간·저임금 노동에 혹사당한 10대 노동자들이 일하던 장소”라며 “전태일 열사가 목숨을 내놓은 지 47년이 지난 현재에도 직업계고 학생들에 대한 차별과 무시, 청소년 노동에 대한 제도적 보호가 이뤄지지 않아 현실을 바꾸고 권리를 찾기 위한 첫 출발의 장소로 뽑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전국 16개 시·도에서 1천명이 넘는 회원이 연합회에 가입했는데요. 연합회는 창립대회 전에 대의원총회를 열고 규정 제정과 지난 활동 평가, 활동계획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연합회는 변호사·공인노무사·심리상담사·청소년지도사 등 전문가들과 함께 사단법인을 만들어 24시간 신고상담센터인 ‘특성화고119’ 설립과 노동인권 교육 등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네요.

문화예술계 성폭력 피해자 지원 가이드라인 배포

- 여성가족부가 문화예술계 성폭력 피해자 지원 가이드라인을 배포한다고 합니다.

- 여가부는 “최근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문화예술계 성폭력 사건에 대응해 2차 피해를 방지하고 관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지침서를 제작·배포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 가이드라인은 피해자와 지원기관 종사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법률지식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전국 37개 해바라기센터와 성폭력상담소 104곳에 배포합니다.

- 여가부는 10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 현황 및 개선방안 모색’ 심포지엄을 연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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