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구업체 한샘의 성폭행·성추행 사건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직원이 입사 직후 입사 동기와 선배 등에게 몰래카메라(몰카)와 성폭행·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건인데요.

- 고용노동부는 근로감독관 3명으로 수시근로감독팀을 구성해 한샘에 대해 7일부터 15일까지 수시근로감독을 하기로 했다네요.

- 한샘 성폭행 의혹 사건은 올해 초 한샘 여직원이 남직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일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불거졌습니다. 피해 직원이 이 같은 피해 사실을 온라인을 통해 알리면서 파문이 확산됐고요.

- 이번 사건을 두고 피해 직원과 가해 직원들은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동부는 조사를 통해 진상을 파악하고, 회사가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제대로 실시했는지 등 전반적인 실태조사도 병행한다네요.

- 노동부는 "직원 개인별 직장내 성희롱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직장문화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한샘이 남녀고용평등 직장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사무처노조 “바른정당 사무처 직원 복귀 반대”

- 바른정당 의원 9명이 6일 탈당을 선언했는데요. 이들은 9일 자유한국당 복당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남은 문제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른정당 사무처를 어떻게 하느냐를 두고 벌써부터 분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자유한국당 사무처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바른정당 사무처의 자유한국당 사무처 복귀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는데요. 바른정당 사무처에서 자유한국당 이동 희망자를 조사하는 것에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

- 사무처노조는 “보수혁신과 보수대통합 대원칙을 지지하지만 사무처 문제는 다르다”며 “그간 재정난으로 인해 40여명의 사무처 당직자들이 희망퇴직이나 대기발령 등 피눈물 나는 아픔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그러면서 사무처노조는 근로기준법을 내세웠는데요. 이들은 “당이 어려워지자 자신이 몸담았던 직장을 적폐로 규정하고 퇴직 뒤 당을 옮겼던 사람들을 또다시 받아들이는 것은 근기법과 정당법 등 법적 문제는 물론 도의적으로 합당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 사무처노조는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과거 한솥밥 먹던 처지였을 텐데요. 비극이네요.


김재철 전 MBC 사장 검찰 출석

-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공영방송 장악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 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자신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위해 출석한 뒤 일주일 만인데요. 이날 김 전 사장은 “MBC는 장악될 수 없는 회사”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김 전 사장은 “MBC 구성원 대량 해고와 보도통제 지시, 2012년 파업기간 중 시용기자 채용 등을 두고 국정원과 지시 또는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MBC 공채기자 14기로 입사해 31년 만에 사장이 됐다”며 “(국정원 담당자를) 내가 왜 만나겠냐”고 답했는데요.

- 취재진들이 “그럼 청와대에서 직접 지시를 받았냐”고 묻자 “MBC 문화방송은 언론장악이 될 수 없는 회사다. 누가 MBC 기자나 PD를 조인트 까겠냐”고 말했습니다.

- MBC에서는 김 전 사장이 재직했던 2010년부터 2013년까지 <PD수첩> 등 여러 시사프로그램이 폐지됐는데요. 기자·PD 해고도 잇따랐습니다. 2012년 파업 참여 직원들이 직무와 무관한 부서에 배치돼 인사권 남용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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