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충격이 예상대로 정규직보다 협력사 노동자와 비정규직들에게 더 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던 2015년 9월부터 2년간 정규직 3천343명이 구조조정으로 일터에서 떠났는데요.

- 2015년 9월 6천309명이던 사무직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4천109명으로 줄었습니다. 생산직은 같은 기간 7천217명에서 6천74명으로 변동했는데요. 각각 2천200명·1천143명이 구조조정을 당한 겁니다.

- 협력사 구조조정 규모는 더 컸는데요. 2015년 9월 3만2천519명이던 협력사 직원은 지난달 1만8천461명으로 급감했습니다. 무려 1만4천58명이 일자리를 잃은 건데요. 협력사 직원 변동 현황에서 단기협력사는 제외한 수치입니다. 하청업체의 재하청인 이른바 물량팀 노동자들을 포함하면 일자리를 잃은 규모가 더욱 많을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 대우조선해양 인력감소가 조선기술력 해외유출로 이어진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 퇴사자 4천579명 중 1천58명(23%)이 설계·연구 노동자였는데요. 지난 박근혜 정부의 잘못된 조선업 구조조정 정책 여파가 고용한파를 초래하고, 조선업 경쟁력을 휘청거리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연세의료원노조 “강남세브란스 교수 성추행 사건, 진상 규명해야”

- 최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산부인과 교수가 1년차 전공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 연세의료원노조가 언론보도로 확인된 해당 교수에 대한 최고수위 징계를 요구하고, 자체적으로 2차 가해와 보복행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연세의료원이 진행 중인 자체 감사와 별도로 조합원들에게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증언·증거를 수집하고 있는데요.

- 노조는 “이번 사건이 사실이라면 교수가 제자에게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저지른 범죄행위”라며 “2차 가해신고자 보복행위 여부를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노조는 이어 “여성이 다수 근무하는 병원에서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폭언·폭행·성추행 사건을 강경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이번 논란이 사실로 확인되면 가해자 최고수위 징계와 관련자 전원 중징계,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홍종학 전 의원 지명

-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홍종학 전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홍 후보자는 경제학 교수와 경실련 정책위원장을 거쳐 19대 의원으로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등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경제전문가”라며 “새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건강한 경제생태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는데요.

- 홍 후보자 지명은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가 낙마한 지 38일 만에 이뤄진 겁니다. 홍 후보자는 19대 국회에서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을 지냈고요.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역임했습니다.

- 박수현 대변인은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으로서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를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대·중소기업 협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 청와대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찾기 위해 전문가와 관료, 정치인 등 20여명을 검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인사청문회 때문에 고사했다고 하네요. 22일까지 4명으로 좁힌 다음 이날 홍 후보자를 낙점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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