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일반연맹(공동위원장 이선인·이양진)에서 제명된 뒤 4년 가까이 상급단체가 없었던 공공연대노조(옛 공공비정규직노조)가 다시 연맹에 가입했다. 연맹은 지난 26일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공공연대노조 가맹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노조는 2013년 연맹에서 제명됐다. 노조가 노조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연맹 산하 지역노조들과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지역노조에 가입한 조합원이 공공연대노조에도 가입하는 사례가 생기면서 복수노조 문제가 불거졌다. 당시 연맹 대의원회의에서 노조 제명 안건이 8대 2 비율로 통과됐다.

공공연대노조는 지난해 3월 민주일반연맹에 재가입을 신청했다. 연맹은 서류보완을 통보했다. 그러자 노조는 같은해 10월 말 서비스연맹에 가맹 신청을 했다. 올해 2월 가맹이 승인됐다. 하지만 민주일반연맹 가맹 협의 중 서비스연맹에 가입한 사실이 논란이 되면서 공공연대노조의 서비스연맹 가입이 무효화됐다.

이선인 공동위원장은 “그동안 조직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통 큰 의미에서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내부에서 논쟁이 많았지만 조합원 모두가 비정규직인 만큼 비정규직 전문 연맹인 우리가 감싸안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맹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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