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치금융특별법, 금융지주회사법 유보, 부실채권 정부 책임 등 금융노조의 요구사항과 관련, 한나라당과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부영부총재, 이상득 경제대책 위원장, 김만제 정책부의장, 김문수 노동특위 간사 등은 8일 오후 2시 금융노조 사무실을 방문, 이용득 위원장 등 노조간부들과 현 사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한나라당의 경제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이 날 간담회에서 양측은 △시장자금 경색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예금부분보장 3년 연기 및 선 공적자금투입·후 구조조정 등에 의견을 같이 했다.

노조가 법 제정 유보를 주장하고 있는 금융지주회사와 관련 한나라당은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금융지주회사를 통한 합병 등에 반대하는 내용을 첨부해 국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관치금융특별법과 관련, 노조는 △관료 퇴임 후 3년 이내 금융기관 임원 선임 금지 △은행 경영에 유선 및 구두지시를 금지하고 공식문서로 시행토록 하는 내용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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