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직선제 위원장을 선출하는 민주노총 9기 임원선거 절차가 18일 시작된다.

민주노총은 "18일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2018년 1월1일부터 2020년 12월31일까지 3년간 임기를 수행하는 9기 임원선출 선거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선거는 2014년 첫 조합원 직접선거 임원 선출에 이은 두 번째 직접선거다.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등 총연맹 임원과 함께 산하 16개 지역본부 임원을 동시에 직선으로 선출하는 첫 동시선거로 진행된다.

9기 임원선거에서 선거권을 가진 조합원은 75만여명으로 추산된다. 3년 전 선거에서는 선거인 67만명 중 42만명(64%)이 투표에 참여했다.

후보등록기간은 다음달 31일부터 11월6일까지다. 11월29일까지 선거운동이 이어진다. 1차 투표기간은 11월30일부터 12월6일까지 7일간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월14일부터 같은달 20일까지 결선투표를 한다. 민주노총은 19일 오후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직선제 설명회를 한다.

투표방식은 현장투표·모바일투표·ARS투표와 함께 구속수감 중인 조합원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우편투표를 병행한다. 해외근무 중인 조합원을 위한 이메일투표도 인정한다.

민주노총은 "9기 임원선거는 문재인 정부에서 대정부·대자본 관계와의 투쟁전략과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역할이 무엇인지를 두고 각 후보들이 경쟁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