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세 번째 발달장애인훈련센터가 12일 광주에 문을 열었다. 센터는 지적장애나 자폐증 장애를 겪는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직업훈련과 직업체험을 제공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에 센터 사무실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서울과 인천에 이어 국내 세 번째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 처음 생긴 센터다.

정부는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발달장애인을 위해 전용훈련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광주에는 발달장애인 7천여명이 살고 있다. 센터는 이들을 대상으로 진로설계를 위한 직업체험과 취업을 위한 직업훈련을 제공한다.

올해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서울과 인천 센터는 이달 초까지 직업훈련 수료생 50여명을 배출했다. 이 중 3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직업체험 과정에는 1천여명이 참여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김영주 노동부 장관은 “발달장애인은 다른 장애유형에 비해 고용여건이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일을 통한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훈련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17개 시·도에 훈련센터가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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