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자은 기자
공노총(위원장 이연월)이 공직사회 성과연봉제 폐기투쟁에 나섰다. 인사혁신처에 대화를 요구했다.

공노총은 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은 바뀌었지만 정부는 바뀐 것이 없다”며 “인사혁신처가 대통령 약속을 거짓말로 만들고 있다”고 반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이던 올해 3월1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공노총 출정식에 참석해 “박근혜 정부의 성과급제에 반대한다”며 “공직사회와 공공부문 성과연봉제를 정권교체 즉시 폐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공노총은 “정부는 6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를 폐기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공공부문의 또 다른 축인 공무원 성과연봉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며 “공무원 성과연봉제 폐기계획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올해 1월부터 성과연봉제를 적용하는 공무원 범위를 확대했다. 5급 공무원 가운데 과장급 직위에 임용된 경우에만 적용하던 성과연봉제를 5급 전체에 적용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10월께 인사혁신 로드맵을 공개한다고 밝혔지만 공무원 노동계와는 대화하지 않고 있다. 이연월 위원장은 “정권이 바뀌어도 인사혁신처 혼자 칼자루를 휘두르던 예전 모습 그대로”라며 “인사혁신처는 지금 당장 공무원 노동계와 소통하라”고 요구했다. 공노총은 정부세종청사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성과연봉제 폐기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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