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우는 아빠에게 물었습니다. “왜 아빠는 지는데도 계속 싸우는 거야?”

-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인 김정운씨와 그의 아들 현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안녕 히어로>가 다음달 7일 개봉합니다. 구조조정에 저항하다가 해고된 정운씨의 7년에 걸친 고단한 삶을 아들 현우의 시선으로 담은 다큐멘터리인데요.

- 쌍용차 정리해고가 발생한 2009년 초등학생이던 현우가 중학생이 되고, 해고 노동자인 아빠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던 소년이 점차 아빠의 인생을 이해하고 마음으로 끌어안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고 합니다.

- <안녕 히어로>의 한영희 감독은 지난 24일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쌍용차 투쟁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가족, 그 속에 있는 자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며 “아빠를 통해 봤던 ‘세상 이야기들’을 영화에서 펼쳐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는데요.

- <안녕 히어로>는 8회 DMZ 국제다큐영화제와 17회 인디다큐페스티벌, 22회 인디포럼, 22회 서울인권영화제에 초청돼 평단과 관객에게 고루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용득 의원 ‘직장내 성희롱 피해자 보호 강화’ 법안 발의

-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직장내 성희롱 피해자 보호와 사용자의 예방의무·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 현행법에 따르면 사업주·상급자가 성적 굴욕감 등을 느끼게 하는 언행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노동자에게 고용상 불이익을 주면 직장내 성희롱으로 보는데요.

- 개정안은 성적 언동으로 고용 불이익뿐 아니라 근로조건에 불이익을 줘도 성희롱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성희롱 예방교육을 매년 실시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 가해자와의 분리를 포함해 직장내 성희롱 피해자를 보호하고 심리상담과 같은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도 눈에 띄네요. 사업주가 성희롱을 했을 경우 부과하는 과태료는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올렸습니다.

- 이 의원은 “많은 직장내 성희롱 피해자들이 오히려 회사로부터 불이익 조치를 당하고 심지어 퇴사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개정안 발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헌법에 기본소득 포함해야” 기본소득 개헌 운동 시작

- 시민·사회단체들이 헌법에 기본소득을 포함하는 운동을 본격 추진한다고 합니다.

- 온국민기본소득운동본부와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는 29일 “내년 6월로 예정된 개헌 국민투표는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선택이어야 한다”며 “기본소득이 헌법 개정안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날 현재 강남훈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이사장과 이재명 성남시장·홍세화 장발장은행장 외 414명의 발기인이 온국민기본소득운동본부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녹색당 기본소득의제당원모임·문화연대·소박한 자유인·알바노조·정치경제연구소 대안·청년좌파·청년초록네트워크·평등노동자회 같은 단체도 함께 한다고 하는데요.

- 정치권은 내년 6월 지방선거일에 국민투표 실시를 목표로 개헌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여야 합의로 헌법 개정안을 도출하고, 내년 3월에 발의하고 5월 중 국회에서 의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온국민기본소득운동본부는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소득 개헌운동의 출발을 알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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