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10기 지도부를 뽑는 선거에 3개 후보조가 등록했다. 노조 임원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는 것은 2007년 5기 선거 이후 10년 만이다.

29일 노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진수)에 따르면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입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3개 후보조가 출마했다. 기호 1번 남택규(49)·강오수(57)·김성열(55) 후보조는 전국회의 계열이다. 남 위원장 후보는 기아차지부장과 금속노조 5기 수석부위원장 출신이다. 기호 2번 하상수(55)·조성옥(54)·강봉진(50) 후보조는 현장실천연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하 후보는 기아차지부장을 역임했다. 기호 3번 김호규(55)·신승민(44)·황우찬(52) 후보조는 현장노동자회 계열이다. 김 후보는 2002년 금속연맹 사무처장과 2009년 노조 부위원장을 지냈다.

부위원장 선거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5명을 뽑는 일반명부 부위원장 선거에 8명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기호 1번 이승열(52·현대차지부 판매위원회), 2번 양기창(49·기아차지부 광주지회), 3번 송명주(60·현대중공업지부), 4번 정주교(51·한국지엠지부), 5번 엄강민(48·현대차지부 정비위원회), 6번 차준녕(50·한국지엠지부 사무지회), 7번 한성규(51·기아차지부 정비지회), 8번 함재규(52·기아차지부 판매지회) 후보가 등록했다.

1명을 뽑는 여성명부 부위원장 선거에는 기호 1번 김현미 후보(54·서울지부 남부지역지회)와 기호 2번 엄미야 후보(43·경기지부 경기금속지역지회)가 경쟁한다. 비정규 할당 부위원장에 등록한 후보자는 없다.

후보들은 다음달 17일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한다. 1차 투표는 같은달 18일부터 20일까지 이뤄지며 과반 득표 후보조가 없을 경우 26일부터 28일까지 2차 투표를 한다. 노조 선거권자는 16만8천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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