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박안전기술공단노조 14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에 당선된 송명섭(왼쪽)-장형 당선자.

송명섭(45·사진 왼쪽) 선박안전기술공단노조 위원장이 3선에 성공했다.

28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 25일 14대 노조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 개표 결과 송명섭-장형(37·사진 오른쪽) 후보가 90% 찬성률로 당선됐다. 전체 조합원 321명 중 291명이 투표에 참여해 26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송명섭 위원장 당선자는 "조합원들이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다가 억울하게 재판을 받지 않도록 내부시스템을 정비하고 관련법에 (검사원) 면책조항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선박검사 규정이 강화된 반면 이를 평가하는 현장 선박검사원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2014년 3만834건의 선박 검사업무를 103명의 검사원이 했다. 검사원 1명이 연평균 299척의 선박을 검사한 것이다.

장형 수석부위원장 당선자는 "적은 인력으로 하루에도 수십척씩 선박검사를 하다 보면 작은 실수를 할 수 있는데, 강화된 선박검사 규정에 따라 해상사고가 나기만 하면 무조건 검사원 책임으로 몰아간다"며 "선박안전법·어선법·해운법 등 관련법을 개정해 책임 범위를 명확히 구분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임기는 10월1일부터 3년이다.

한편 송명섭 위원장은 해양수산부 소속 13개 공공기관·유관단체노조 대표자 협의체인 전국해양수산노조연합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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