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임 1년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추미애의 1년은 촛불과 함께한 1년이었다”며 “남은 1년도 변함없이 촛불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정계개편·개헌·양극화 해소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추 대표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인위적 정계개편은 임기 중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적어도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나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는 ‘신세대 평화론’을 내세웠다. 추 대표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30대 신세대”라며 “신세대답게 새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북한 안전을 보장받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냉전의 유물인 핵무장론을 버리고 한반도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을 위해 민족 운명을 함께 해결하는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양극화 해소와 관련해 “조만간 고위당정협의를 열어 양극화 해소를 위한 범정부기구를 구성해 사회 전반의 양극화를 진단하고 전면적이며 체계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지방선거와 개헌을 비롯해 나라의 명운이 걸린 막중한 일을 지휘해야 하는 책임만 해도 숨이 가쁜데 개인 신상을 이 자리에서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