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1987년 7월부터 9월 사이 전국적으로 전개된 노동자 대투쟁 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30주년이 되는 올해 민주노조운동 정신계승 사업을 한다.

21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과 노동자역사 한내·서울지하철노조가 22일부터 이달 말까지 서울지하철 경복궁역 메트로전시관에서 '87년 노동자 대투쟁 기념 노동전시회'를 개최한다.

87년 노동자 대투쟁 사진과 노동자 투쟁 물품을 전시하고, 우리나라 노동운동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을 전시한다. 민주노총과 가맹조직은 전시회장에 부스를 차리고 시민들에게 노조 가입을 홍보한다. 노동자 대투쟁을 설명하는 해설사를 배치해 전시관람을 돕는다.

다음달 6일에는 노동자 대투쟁 30주년을 기념해 '민주노조운동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한다. 민주노조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성찰하고 민주노총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과제를 점검한다. 지역본부들은 다음달까지 지역 토론회와 기념행사를 지역에서 연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87년 노동자 대투쟁 성과를 바탕으로 노동자들은 95년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전국 노동자들의 총연합체인 민주노총을 건설했다"며 "노동자들도 인간이며 이 사회의 당당한 주체임을 선언한 노동자 대투쟁 정신을 기억하며 2017년 한국 사회에서 노조 필요성을 환기하기 위해 민주노조운동 정신계승 사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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