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노동자와 중소기업 노동자 간 임금격차가 소폭 완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6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재분석한 ‘2016년 임금근로자 연봉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노동자 평균연봉은 3천387만원이었다. 2015년 평균연봉(3천281만원)보다 106만원(3.3%) 많아졌다.

상위 10% 평균연봉은 6천607만원, 하위 10%는 633만원이었다. 중위소득은 2천418만원이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정규직은 6천521만원, 중소기업 정규직은 3천493만원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대기업 정규직은 23만원(0.3%)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 정규직은 131만원(3.9%) 올랐다.

대기업 정규직 평균임금 대비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임금 비율은 2015년 51.4%에서 지난해 53.6%로 올라 임금격차가 2.2%포인트 완화됐다. 유환익 연구원 정책본부장은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내수침체, 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평균연봉이 오르고 수득수준이 낮은 집단에서 임금상승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연봉수준별 노동자 분포를 보면 2천만~4천만원 미만이 39%로 가장 많았다. 2천만원 미만이 33.8%로 뒤를 이었다. 1억원 이상은 2.8%, 8천만~1억원 미만은 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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