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7년 노동자 대투쟁 30년을 기념하는 기념비가 18일 울산 태화강역 광장에 설치 됩니다.

- 9일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양측은 기념비 건립에 합의했습니다.

- 당초 울산시는 기념비 건립을 불허해 민주노총의 반발을 샀는데요. 기념비를 태화강역 광장 중앙에 설치하려던 당초 계획을 가장 자리로 옮기기로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합니다.

- 가로 10미터, 높이 5미터의 기념비는 87년에 투쟁에 나선 노동자의 모습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 울산 시민들은 물론 노동자들과 국민들에게 명물이 됐으면 좋겠군요.


김현미 장관, 철도 노사에 “분기마다 만나자” 제안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사에 정기적 만남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 김 장관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LS타워 스마트워크 회의실에서 열린 철도안전간담회를 주재했는데요. 김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철도 관련 노사정이 함께 만나는 자리였다고 합니다.

- 이날 간담회에서 철도 현장 작업자 안전대책과 운행장애 저감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 김 장관은 마무리 발언을 할 때 철도 노사에 “분기에 한 번씩 만나자”고 말했는데요.

- 이에 대해 강철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전 국토부에서 보였던 모습에 비하면 진일보한 모습”이라며 “철도 안전과 관련해서는 노사정이 공동으로 대안을 마련해 철도 안전에 보다 큰 진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르노삼성노조 파업 돌입할까

- 르노삼성자동차노조가 10일부터 이틀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합니다. 올해 임금·단체교섭이 순탄치 않기 때문인데요.

- 로노삼성노조는 이를 위해 9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임단협 교섭 조정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방노동위원회는 통상 노사 간 입장 차가 커서 조정이 의미가 없을 경우 조정중지를 결정하는데요. 이 경우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행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 물론 쟁의행위 권한을 확보한다고 바로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르노삼성 노사는 최근 2년간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해 노조가 파업 같은 실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 그럼에도 노사 간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고 합니다. 노조는 올해 임금요구안으로 기본급 15만원 인상과 격려금 400만원을 제시했고, 사측은 기본급 3만7400원 인상에 격려금 250만원 지급으로 맞서고 있는데요. 그 외에 단체협약 개정을 두고도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