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종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로 티브로드와 CMB충청방송을 선정했다. 과기부는 허가조건으로 협력업체와 상생방안을 마련하라고 제시했다.

과기부는 3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동의에 따라 세종시 SO로 티브로드와 CMB충청방송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6월12일부터 닷새간 세종시 SO 신규사업 참여자를 심사했다. 티브로드와 CMB충청방송이 공모에 참여했다. 심사 결과 티브로드 세종방송은 1천점 만점에 735.78점, CMB충청방송은 701.33점을 획득해 기준점수인 700점을 넘겼다.

과기부는 전송망 구축과 투자계획 이행을 허가 조건으로 부여했다. 협력업체 노동자 고용안정과 복지향상 방안을 포함해 상생방안을 이행할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 허가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과기부 장관에게 제출하고 승인받으라고 요구했다.

방송통신위도 사전동의 심의에서 협력업체와의 상생방안을 주요 항목으로 고려했다. 이날 방송통신위 회의에서는 "SO 비정규직 문제를 허가나 재허가할 때 들여다봐서 원만하게 해결되게 해야 한다"는 대화가 오갔다.

희망연대노조는 환영했다. 박장준 노조 정책국장은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한 티브로드에 독점사업권을 주지 않은 것은 규제기관으로서 상식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허가·재허가 조건으로 비정규 노동자 노동조건을 포함시킨 것도 적절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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