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노사가 임금·단체교섭을 타결했다.

1일 대학노조 청주대지부(지부장 박용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최종 조정회의에서 지부와 학교가 6시간 협상 끝에 지노위 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노사는 이날 연봉제 직원 임금 2% 인상과 계약직 직원(4명) 임금 8% 인상에 합의했다. 조만간 승진인사도 한다.

지부는 승진적체 해소를 위한 근속승진제 도입과 계약직 임금 차별 해소, 직급 조정을 요구해 왔다. 양측은 지난해 12월부터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포함해 15회에 걸쳐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지부는 지노위에서도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자 지난달 28일 임시총회를 열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했다. 조합원 76명 중 54명(71%)이 투표에 참여해 40명(74%)이 파업에 찬성했다.

박용기 지부장은 “근속승진제를 도입하지는 못했지만 오랜 기간 승진이 안 된 8명을 조속한 기간 내에 승진시키기로 했다”며 “일부 직원들이 짧게는 6년, 길게는 17년간 한 직급에 머물러 있어 근속승진제를 도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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