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5%가 내년 최저임금 7천530원이 “적정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이달 18~20일 전국 성인 1천12명에게 최근 결정된 최저임금에 대해 물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응답자의 23%는 “높다”, 16%는 “낮다”고 답했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높다”는 의견은 50대(34%)와 자영업자(36%)에서 많았다.

이번 최저임금 결정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유리하다”는 의견이 31%로 “불리하다”(20%)보다 높았다. “유리하다”는 의견은 학생(71%)과 블루칼라(44%)에서, “불리하다”는 자영업자(53%)에서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23%는 최근 1년 내 아르바이트나 시간제로 일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직업별로는 학생(76%)·블루칼라(39%) 순이었고, 연령별로는 20대(57%)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번 최저임금 결정이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 45%로 “부정적 영향”(28%)보다 17%포인트 더 높았다. 17%는 “영향 없을 것”,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 최저임금 인상분 일부 재정 지원대책에 대해 국민 60%는 찬성했다. 반대는 3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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