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웰빙 시대에 반려동물행동상담원은 어떠신가요. 인공지능 전문가나 빅데이터 전문가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떠오른 직업이지만 문화여가사·정신건강상담 전문가 같은 행복한 삶을 위한 신직업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재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일자리, 돌파구는 없는가’를 주제로 미래직업연구 특별세미나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신만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활동으로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창직을 통해 일자리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13일 공개한 ‘미래 일자리와 기업가정신’ 기조강연 연설문에서 “기술 발전으로 인해 노동시간이 줄고 여가시간을 보장받게 된 사람들이 새로운 욕망을 추구하면서 새로운 직업이 등장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돼도 일자리는 사라지지 않고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영순 고용정보원 미래직업연구팀 연구위원은 세미나에서 미래에 나타나거나 주목받을 신직업군을 소개한다. 최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표적 과학혁신 기술업종인 증강현실 전문가·3D프린팅 운영전문가·사물인터넷 전문가도 주목받지만 새로운 직업은 오히려 문화·주거·여가 같은 웰빙과 행복한 삶 분야에서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노년플래너나 삼림치유 지도사·주거복지사·주택임대관리사·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도 눈에 띈다.

이재흥 원장은 “청년 고용절벽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동시에 맞게 된 우리 사회에서 도전정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창직활동은 매우 중요하다”며 “특별세미나가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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