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바른정당 새 당대표에 3선의 이혜훈(53·사진) 의원이 선출됐다.

바른정당이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당원대표자회의에서 이혜훈 의원은 권역별 일반·책임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36.9%(1만6천809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이 의원과 경합한 하태경 의원(재선)은 33.1%(1만5천85표), 정운천 의원(초선)은 17.6%(8천11표), 김영우(3선) 의원은 12.5%(5천701표)를 얻었다. 이들은 모두 최고위원이 됐다.

이혜훈 대표는 20석의 바른정당을 작지만 강한 야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수락연설을 통해 “여당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정당이자 강한 야당이 되겠다”며 “진영에 매몰돼 사사건건 발목 잡는 정치는 하지 않되 반대할 때는 반대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개혁보수 기치를 들고 보수의 본진이 되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바른정당이 보수의 본진이 돼 집권 대안이 되는 비전을 차근차근 이뤄 나가겠다”며 “낡은 보수로는 미래가 없고 바른정당만이 개혁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차별성을 바탕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젊은 인재를 수혈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바른정당 밖에 있는 국회의원과 단체장을 속속 모셔오겠다”며 “보수의 미래, 보수의 희망인 젊은 인재를 전진배치해 지방선거를 제압하고 총선을 압도해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다음달 3일 전당대회에서 대표를 선출한다. 현재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원유철 의원(5선)·신상진 의원(4선) 3파전이다. 정의당은 다음달 6~11일 투표로 대표를 선출한다. 박원석 전 의원과 이정미 의원이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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