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의료노조가 20일 오후 노조 사무실에서 베트남 병원노조와 간담회를 했다.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가 20일 오후 노조 사무실에서 베트남 병원노조와 간담회를 가졌다. 양측은 양국의 보건의료 분야 현황과 국립병원 운영 상황·한국의 산별교섭 노하우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응언 반 뀌엔 베트남 병원노조 부위원장은 “보건의료노조와 교류하며 한국의 산별교섭 경험을 배우고 싶다”며 “인력부족 문제를 노사 교섭에서 어떻게 해결해 왔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정부는 향후 국립병원에 대한 지원을 끊을 예정”이라며 “한국의 국립병원 운영과 병원 종사자들의 노동조건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병원노조 관계자들은 지난 19일 전남대병원을 방문해 국립대병원 현황과 운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요시설과 병동을 둘러봤다.

노조 관계자는 간담회와 관련해 “베트남도 한국처럼 심각한 인력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며 “간담회에서 양측 상황을 공유하고 보건의료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과 교류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응언 반 뀌엔 부위원장을 비롯해 베트남 병원노조 관계자 5명과 노조 한미정 사무처장·박노봉 부위원장·이인숙 사무차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2006년 노조가 베트남을 방문한 이후 2년마다 상호 대표단을 파견하며 교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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