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의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가 15일 박용만 회장을 비롯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을 만나 "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용섭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상의 간담회에서 “17만 기업을 아우르는 대한상의로부터 많은 의견을 들으면서 균형 있는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정부가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일자리 창출은 기업이 나서 줘야 하고 민간부문이 주역이라는 게 문재인 대통령과 일자리위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민간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사회적 합의와 법제화를 통해 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일자리 문제로 고통받는 중산층과 서민의 아픔을 생각하면 일자리 정책을 느긋하게 추진할 수는 없다”며 “불평등·불공정·불균형으로 인한 서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려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아직 장관 인선 절차도 마무리되지 않았고 구체적 정책 대안도 제기되지 않은 시점에서 찬성이냐 반대냐, 옳으냐 그르냐를 얘기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과거 주장을 되풀이하거나 일방적인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합치점을 찾는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우리 사회 소득불평등이 심각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근로시간이 상위권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며 “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로 삼은 만큼 경제계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