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훈 기자
경북 경산에서 발생한 CU편의점 알바노동자 살해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CU 본사인 BGF리테일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차별시정을 진정했다. 경산 CU편의점에서는 지난해 12월 야간근무를 하던 알바노동자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산 CU편의점 사건 해결 및 안전한 일터만들기 시민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BGF리테일이 가맹점과 직영점 직원을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BGF리테일은 사건이 난 지 6개월이 지났는데도 대책위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고, 유가족은 단 한 푼의 보상도 받지 못했다”며 “과연 직영점 야간 알바노동자가 피살됐다면 이런 대접을 받았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대책위는 진정서에서 적정한 배상과 진심 어린 사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시민대책위는 편의점 가맹계약서와 본사-점주 간 협약서, 위험성 평가자료, 안전 관련 교육자료, 영업지도 관련 서류 증거보전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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