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서비스연맹마트산업노동조합준비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서비스연맹과 마트산업노조준비위원회는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은 최저임금법 개정 반대 당론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트 노동자들은 "자유한국당이 최저임금 인상을 막는 적폐"라고 입을 모았다. 자유한국당이 이달 5일 최저임금법 개정을 포함한 정부·여당의 ‘촛불개혁 10대 과제’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기 때문이다. 10대 과제에는 최저임금 인상과 전교조 합법화, 노동이사제 도입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마트 노동자들은 “자유한국당이 촛불대개혁에 대한 국민 열망은 안중에도 없다”며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이런 행보가 민생을 파탄 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 임금은 최저임금 수준이지만, 대형마트는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최저임금이 올라야 마트 노동자들의 임금이 오른다”고 말했다.

연맹에 따르면 이마트 비정규 노동자 기본급은 66만2천원이다. 홈플러스·롯데마트 노동자 임금 수준도 별반 다르지 않다. 반면 이마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14초7천억원으로, 2015년보다 8.4% 늘었다. 영업이익은 5천400억원을 기록했다.

마트 노동자들은 “30대 재벌대기업의 사내유보금 807조원은 비정규직 양산과 저임금 일자리 확대로 취득한 부당이익”이라며 “19일부터 최저임금 1만원 쟁취를 위해 국회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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