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동계올림픽이 2018년 2월 열리는데요. 주요 경기장을 새로 짓거나 보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 그런데 이들 건설현장에서 막대한 체불임금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네요.

- 12일 강원건설노조에 따르면 피겨스케이트나 스피드스케이트 경기가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빙상경기장은 준공된 지 5개월이 넘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곳에서 일한 건설노동자들에게 밀린 임금이 무려 7억원이라고 하네요.

- 아이스아레나빙상경기장뿐 아니라 강릉 관동대 아이스하키경기장에서도 체불임금이 발생했습니다.

- 강원도는 건설현장 체불을 막기 위해 다음달부터 발주처가 직접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인데요. 하지만 준비가 부실해 건설노조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고 홍보만 하지 말고, 건설노동자들이 일한 만큼 돈을 못 받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요. 너무 부끄러운 일입니다.


"더위는 참을래요, 시급만 많이 준다면요"

- 청년 알바생 10명 중 3명은 아르바이트를 지원할 때 '냉방 여부'보다 '시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국 알바생 925명을 대상으로 '청춘 알바생의 여름계획'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는데요.

- 알바생들의 올해 여름 목표 1위는 아르바이트(24.7%)였습니다. 2위는 국내여행(14.9%), 3위는 외국어 공부(14.0%)였다고 하네요.

- 전체 응답자 중 83.4%가 올해 여름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들이 여름철 아르바이트를 지원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냉방 여부(23.1%)가 아니라 시급(34.5%)이었는데요. '시간대'와 '위치'가 각각 13.6%로 집계됐습니다.

- 무더운 여름이지만 냉방보다 시급을 먼저 생각하는 알바생들의 모습을 보며 이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되는데요.

- 알바천국 관계자는 “알바를 생계수단으로 생각하기보다 사회 진출 전에 다양한 경험을 쌓는 기회로 여길 수 있도록 알바부문에서도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 “장관 후보 검증, 우리도 한다”

- 청년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단체 민달팽이유니온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게 청년들이 바라는 주거정책을 전달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15일 국회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데요. 민달팽이유니온은 15일까지 청년들이 바라는 집, 바라는 주거정책, 장관 후보자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아 분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민달팽이유니온은 이를 인사청문회에 참가하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전달하고, 이 의원이 후보자에게 질문을 한다네요.

- 민달팽이유니온은 청문회가 끝난 뒤 청년들의 의견을 국토부 장관에게 전달한다고 합니다.

- 인사청문회 과정과 결과를 꼼꼼하게 기록한다니 주택부족에 힘겨워하는 청년들의 활약상을 기대해 봐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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