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강대 인성교육센터 교직원이 성소수자 학생에게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사과문을 발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 6일 서강대 성소수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강대 인성교육센터는 '인성교육센터 교직원의 트랜스젠더 차별응대 사과'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발표했는데요.

- 지난 3월2일 트랜스젠더인 신입생 A씨가 교양과목에 2박3일 합숙 일정이 포함되자 고민 끝에 센터에 자신이 트랜스 남성이고 호적상으로는 여성인데, 합숙 대신 통합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대체할 방법이 있는지 문의를 했습니다.

- 그러자 교직원이 A씨에게 "호적에 따라 여자 방에서 자면 되는 거 아니냐. 본인이 가기 싫어서 안 가려는 거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존댓말을 쓰던 교직원은 A씨가 트랜스젠더임을 밝히자 반말로 "일단 신청하라"고 강요하면서 차별응대를 했다고 합니다.

- A씨가 성소수자협의회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협의회가 센터에 면담과 사과를 요구하자 사과문을 발표한 거죠.

- 센터는 사과문에서 "교직원은 트랜스젠더 신입생의 입장을 공감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많은 제약을 인식하지 못한 채 신입생에게 호적에 따라 여성용 침실에서 숙박하라는 제안으로 상처는 준 잘못을 인정하며 이에 사과한다"며 "반말을 사용해 차별응대한 점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 센터는 또 "성소수자들의 인권문제에 더욱 민감하고 공감적으로 응대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는데요.

- 뒤늦게나마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 다행이긴 하지만 대학 내 인권감수성 교육이 시급해 보입니다.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 2개월 만에 6천591명 이용

-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를 이용한 청년이 6천59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시는 청년들에게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3월24일 센터 문을 열었는데요.

-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센터는 △취업상담·직무컨설팅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무료이력서 사진촬영 △스터디룸(20곳) 무료대여 등 취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청년들이 주관하는 행사나 취업설명회에 300여석 규모의 다목적홀을 무료로 빌려주고 있는데요.

- 개소 2개월 만에 청년 6천591명이 센터를 이용했습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스터디룸 4천440명 △특강 624명 △멘토링 287명 △취업상담 114명 △다목적홀 1천126명으로 조사됐는데요.

- 센터는 이와 함께 7일부터 매주 화요일 노무상담, 수요일 주거상담, 목요일 금융상담을 합니다.

- 상담은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요. 홈페이지(bit.ly/청년생활상담신청)에서 예약 후 센터(서울고용노동청 1층)를 방문하면 된다네요.


법무부 무기계약직 노조 설립

- 법무부 산하기관 무기계약 노동자들이 법무부공무직노조를 설립했는데요.

- 국가공무직노조연맹은 6일 “법무부 소속기관 무기계약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해 최근 고용노동부에서 설립신고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중앙행정기관 무기계약직은 정년이 보장되지만 국가 예산이나 업무량 변화에 따라 해고가 가능해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중앙행정기관과 산하기관 사업장이 전국에 지역별로 흩어져 있어 노조 조직률도 낮습니다.

- 한완희 법무부공무직노조 위원장은 “지방자체단체 무기계약직은 15년 전부터 노조를 결성해 근무환경이 많이 개선됐다”며 “노조 없이 처우개선을 할 수 없다고 느껴 노조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 노조는 법무부와 소속기관인 각 지방검찰청, 산하기관 전체 무기계약직을 대상으로 조직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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