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339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용직과 임시·임용직 간 임금격차는 200만원 이상 벌어졌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기준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 전체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9만3천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4%(11만원) 증가했다.

상용직만 따지면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57만5천원이다. 정액급여는 291만8천원으로 같은 기간 3.6%(10만1천원) 증가했고, 초과급여는 22만7천원으로 0.7%(2천원) 감소했다. 특별급여는 43만1천원이었다.

임시·일용직 임금총액은 150만원으로 조사됐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임금총액 격차는 207만5천원이었다.

상용직의 월평균 노동시간은 185.4시간으로 임시·일용직(112.4시간)보다 73시간 길었다. 전체 노동자 월평균 노동시간은 179.0시간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4시간 줄었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 노동자 임금총액은 309만6천원으로 4.9%(14만5천원) 올랐다. 300인 이상 대기업은 464만5천원으로 0.7%(3만1천원) 오르는 데 그쳤다. 노동부는 “조선업 등 경기불황 여파로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에서 초과급여와 특별급여가 감소해 대기업 임금상승률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1천698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8만명(2.3%) 늘었다. 상용노동자가 34만2천명 증가했다. 임시·일용직 노동자와 기타 종사자도 각각 3만3천명·6천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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