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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총 '삼성 무노조 경영 깨기' 연대"기업의 탐욕을 멈춰라" 캠페인 한국에서 진행 … 샤란 버로우 사무총장 양대 노총·국회 찾아
   
▲ 국제노총(ITUC)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센터마크호텔에서 ‘삼성의 최신 기술, 중세의 노동조건’을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했다.
삼성의 무노조 경영에 국내외 노동계가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샤란 버로우 국제노총(ITUC) 사무총장과 회원국 노조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삼성의 노동탄압과 인권유린 행위를 비판하며 사회적 책임 강화를 요구했다. 버로우 사무총장은 양대 노총과 국회·정부 책임자와 면담을 갖고 한국의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삼성에 노조 만들자”="기업의 탐욕을 멈춰라(End Corporate Greed)" 캠페인을 하고 있는 ITUC 관계자들이 29일 한국을 방문했다. ITUC는 다국적기업이 자신의 공급사슬에서 벌어지는 노조파괴·빈곤 임금·위험한 노동환경·잔업 강요·비공식 노동 등 권리침해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캠페인 하고 있다. 첫 대상이 바로 삼성이다.

ITUC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센터마크호텔에서 ‘삼성의 최신 기술, 중세의 노동조건’을 주제로 워크숍을 했다. ITUC와 양대 노총, 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 등 노조 관계자들은 다국적기업 삼성이 국제사회에서 벌인 노조탄압과 인권유린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말레이시아 공장에서는 저임금과 노동시간 초과 등 노동착취가 잇따라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다. 2013년 필리핀에서는 삼성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단체교섭을 하던 중 노조위원장 직책이 강등되기도 했다.

삼성은 아시아지역에서 LED와 LCD TV·휴대전화·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 등 전자제품을 생산한다. ITUC 관계자들은 “삼성은 노조를 결성하면 공장을 폐쇄하는 것으로 대응한다”며 “국제사회 협력을 통해 삼성에 노조를 조직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꾸준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새 정부, ILO 협약 준수해야”=샤란 버로우 사무총장은 이날 양대 노총과 국회를 찾아 다국적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고, 한국의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요청했다.

버로우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을 만나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준수를 주문했다. 버로우 사무총장은 “새 정부에서는 노동자들의 결사의 자유·단체교섭권이 제대로 보장되길 바란다”며 “ILO의 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협약 등 핵심협약이 준수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삼성이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버로우 사무총장은 이날 양대 노총과 각각 간담회를 갖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과 교원의 노동·정치기본권 확보, ILO 핵심협약 비준에 따른 온전한 노동기본권 보장과 관련한 국제사회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ITUC는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 농성을 하는 서울 서초동 삼성 본사 앞을 찾아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 등 직업병을 얻은 피해자와 유가족을 만났다. 30일에는 춘천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상균 위원장을 면회한다.

이은영  ley1419@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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