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5·18 민중항쟁 37주년을 맞아 비정규직 철폐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철회 등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3일 오후 광주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37주년 5·18 민중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오월 정신을 계승해 노동해방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투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는 비정규직 철폐와 최저임금 1만원 쟁취를 내걸고 6월에 들어가는 사회적 총파업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촛불혁명의 요구였던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자주교류 실현을 요구했다.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에서 "광주항쟁 정신이 1천700만 민중의 촛불혁명으로 승화했고, 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촛불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며 "적폐청산 없는 통합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광주 민중항쟁의 정신을 가슴에 품고 사회대개혁에 앞장서겠다"며 "6월 사회적 총파업을 통해 최저임금 1만원 쟁취와 재벌체제 청산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2천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회를 마친 뒤 금남공원과 대인교차로, 금남로5가역을 행진하며 비정규직 철폐와 최저임금 1만원 도입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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