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 도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삼성전자 LCD공장에서 일하다 다발성경화증이라는 희귀병을 얻은 김미선(37)씨가 거듭된 재발로 인해 2년 전부터 시력을 잃고 증상 악화를 막는 신약을 처방받고 있는데요. 매월 수십만원의 병원비와 약값이 든다고 합니다.

- 이달에는 항체 검사수치가 높아 입원과 치료비로 70여만원의 추가비용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기초생활수급자인 미선씨가 치료비 마련에 애를 태우고 있다네요.

- 반올림은 11일 “산업재해가 인정되고, 정부와 삼성으로부터 정당한 치료비와 보상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도움이 필요하다”며 “미선씨의 이달 병원비와 약값 70여만원의 후원을 기다린다”고 밝혔습니다.

- 미선씨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삼성으로부터 진정 어린 사과를 받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후원계좌는 우리은행(1002-849-563427, 김은선)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위안부 합의 국민 정서상 수용 못해"

-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후 친근한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외교적으로는 에두르지 않는 '사이다 화법'으로 답답함을 한 방에 날려 줬습니다. 1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코멘트 때문인데요.

- 아베 총리는 이날 문 대통령에게 위안부 합의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위한 기반으로 착실히 이행하길 기대한다"며 합의이행을 촉구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그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런 국민의 정서와 현실을 인정하면서 양측이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대답했죠.

- 아베 총리와의 전화통화 내용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 누리꾼들의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할 말은 하는 대통령"이라는 거죠.

- "속이 시원하다"거나 "박근혜 정부 내내 못한 걸 문재인 정부가 이틀 만에 해냈다"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 박근혜 정부가 밀실에서 추진한 한일 위안부 합의와 사드 배치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네요. 끌려다니는 외교가 아닌 자주적이고 당당한 외교. 기대해도 될까요?


자유한국당 청와대 인사에 잇단 색깔론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한 뒤 이틀 연속 청와대 인사를 했는데요. 자유한국당이 색깔론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 자유한국당은 10일 임명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주사파 출신이고 1989년 임수경 전 의원 방북사건을 진두지휘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복역했다”고 공격했지요. 11일 임명된 조국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93년 사노맹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자유한국당의 정치적 성향을 보면 임종석 실장이나 조국 수석 임명이 달가울리 없을 텐데요. 24년 전과 28년 전의 일로 색깔론을 펴면서 딴죽을 거는 모습이 처량하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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